제용은 열 세살 입니다.
1992년 12월 29일이 제용이의 생일입니다.


생일을 보내고 나면,
늘 이틀만에 해가 바뀌어 또 한 살을 먹게되지만,
아무튼 또 한해가 바뀌었으니 우리 나이로는 올해로 열 세살이 된것입니다.

제용은 이제 3월이면 4 학년이 됩니다.
열한 살 짜리 -
두 살 터울의 여동생과 학교만 다를뿐 한 학년입니다. = ^ ^ =

제용은 아직도 엄마, 아빠 소리를 하지않습니다.
말은 물론, 지금도 자신의 신변처리를 할줄 모릅니다.

그렇게 부족하기만한 제용이를,
언제나 한결같은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는 사랑의 인덕학교 선생님들과..
주간보호센타의 선생님들께, 엄마 아빠는 늘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모두가
유난히도 힘들고 어려워했던 2003년.

지난 한 해 동안
오직 사랑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주신 우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가슴 한가운데에서 복받쳐 오르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2월 29일.
마침 제용은 겨울방학중에,
만으로는 열한 살의 생일을 맞았습니다.

그리운 선생님들의 품을 떠나,
가정에서 맞는 제용의 생일 자축연을 몇컷 찍어보았습니다.
함께 보아주시고 개학식에서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2004년.
갑신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모쪼록 사랑하는 인덕학교와 선생님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고,
선생님들 뜻하신 바 - 모든 소망이 이루어 지시는 한해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004년 1월 1일에

The end

 

사랑하는 그대에게

- The end -

엄마맘 부모맘 모모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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