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합니다!'국립서울맹학교가 15일 오전 맹학교 강당에서 2011학년도 졸업식을 가졌다. 사진은 이료인들이 선서하는 모습. ⓒ에이블뉴스

1913년에 문을 연 특수교육시설인 서울 종로구 신교동 국립서울맹학교가 15일 오전 본교 백송관 강당에서 2011학년도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이료재활과정 30명을 비롯해 유치부 10명, 초등부 13명, 중등부 16명, 고등부 19명, 전공과 5명 등 모두 93명의 시각장애인이 졸업했다.

이날 이료재활과정을 졸업한 여억동 씨는 "10년간 눈이 안보인 상태로 생활해 오면서 희망도, 꿈도 없이 살아왔다. 그러나 학교를 다니고 졸업을 하면서 나에겐 이제 새로운 할일이 생겼고,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서울맹학교 이석진 교장은 "졸업생 여러분이 나아갈 목표를 설정하는 삶을 살며,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표현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료선서를 하고 있는 졸업생 대표 김병완 씨. ⓒ에이블뉴스

▲전공과 졸업생들이 졸업가를 제창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2011학년도 한 졸업생이 서울맹학교 이석진 교장(왼쪽)으로부터 상장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국립서울맹학교 졸업식이 15일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졸업생은 전공과 5명을 포함해 총 93명. ⓒ에이블뉴스

▲'선배님, 졸업을 축하합니다!' 국립맹학교 합주단이 졸업식 노래를 연주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재학생 대표가 점자책을 손으로 읽어가며 졸업송사를 진행하는 모습. ⓒ에이블뉴스

▲한 졸업생 가족이 꽃다발을 품에 안고 졸업식 진행을 보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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