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행복은 나눌수록 많아지고 나눌수록 작아진다며 행복이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이 곧 진정한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이웃들과 동고동락하는 이들이 진정한 천사가 아닐까요”

선한이웃봉사회 회원들의 말이다.

이들은 어려운 이웃들이 손을 내밀면 언제든지 그 손을 잡아주는 착하고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작은 행복을 실천하자며 지난 2001년 결성된 이후 10년 동안 집 고쳐주기, 하천정화캠페인, 장애인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년 전부터 현재까지 집수리를 통해 보일러 교체, 도배, 지붕교체, 담장수리 등의 봉사활동으로 주위의 노인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과 겨울이면 추워서 잠을 못 주무셨다는 어르신들이 너무 고마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 때 회원들 모두가 가슴이 뿌듯하다고 한다.

지난 2004년부터는 새들을 위해 매년 새집도 마련해 주고 있으며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가 안부를 묻고 하루 종일 말동무가 된다.

이들은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장애우 80여명과 함께 강원도 춘천으로 기차여행을 다녀왔다. 장애우들과 함께한 기차여행은 출발하기도 전에 이미 마음은 기차를 타고 가는 듯한 모습이었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관광지를 실제로 보니 너무나 좋았다”는 장애우의 말에 깊이 감동을 받아 해마다 80여명을 초청해 여행을 함께 갈 계획이다.

회원들은 장애우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올해도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여행을 선사하기 위해 요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독거노인 집 고쳐주고

장애우 손잡고 소풍 떠나고

10년 한결같이 이웃과 동고동락

“깨끗해진 경안천 가장 큰 보람이죠”

특히 매월 둘째 주 회원 및 학생들과 함께 하천 정화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도 모범이 되고 있다.

오염으로 인해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던 경안천을 복원하기 위해 두 소매를 걷어붙인 이들이 있었기에 1급수로 향상된 경안천을 볼 수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온 하천정화활동도 10년이 넘도록 진행 중이다.


회원들은 “쓰레기 하나 없는 깨끗한 경안천을 보면 마음속까지 개운하다. 또 길 가는 사람들이 수고한다는 말을 건네주면 그간의 피로가 확 달아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봉사회는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소풍동행, 집수리, 새집 만들기 등에 소요되는 경비는 틈틈이 폐지, 헌책 모으기, 박스 등의 재활용품을 모아 충당하고 있고, 부족한 부분은 사비를 들여 충당하기도 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곳엔 언제든지 어디든지 달려간다”며 “어려운 이웃이 있어 선한이웃봉사회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회원들은 항상 다짐한다.

이 같은 봉사활동에 대해 선한이웃봉사회 한천수 회장은 “풍족하게 도와주지는 못하지만 작은 힘이나마 돕고 싶을 뿐”이라며 “늘 회원들과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이젠 노하우도 쌓여 어떤 일도 척척해내는 전문가들이 됐다. 앞으로 10년이든 20년이든 힘이 다할때까지 소년·소녀가장 돕기, 끼니를 거르는 어린이 돕기 등도 계획하고 있다.

“봉사는 남을 위한 게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봉사하면서 스스로 배우고 얻는 것이 많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