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지체장애1급의 김모씨는 전동휠체어 없이는 외부 출입이 힘들다. 매년 명절이 되면 가족과 같이 고향으로 내려가고 싶지만 마땅한 교통편이 없어 늘 귀성의 문턱에서 포기하기를 10년째 반복하고 있다.

KTX 같은 기차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역까지 가는 것도 힘들 뿐더러 고향에 도착했다 하더라도 마땅히 이용할만한 교통이 없어 포기했다. 명절마다 고향을 찾지 못하는 김씨는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에이블복지재단이 이 같은 처지에 있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초록여행-한가위 便’ 귀성길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서는 핸드컨트롤러와 전동휠체어를 수납할 수 있는 리프트가 장착된 그랜드카니발 이지무브차량 5대가 투입된다. 또한 유류비 및 귀성경비가 지원되고, 기아자동차에서 준비한 선물도 마련돼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중증장애인이 포함된 가정은 오는 23일까지 에이블복지재단 홈페이지(www.sunable.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신청자가 많을 경우 신청사연, 소득수준과 장애정도를 감안해 전동휠체어 사용가정 3가정(5인승), 수동휠체어 사용가정 2가정(8인승)을 선정할 계획이다. 결과는 24일 초록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상자로 선정되면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8일 동안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에이블복지재단 초록여행 담당자(1600-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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