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공단-쿠팡, 장애인 새 일자리 창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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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3.19.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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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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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중증·장년 등 유형 분석
7개 직무 새롭게 발굴
지난해 200여명 신규 채용
쿠팡의 '이커머스 쇼핑파트너'로 일하는 근로자의 모습.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쿠팡은 지난해 7개의 직무를 새롭게 발굴해 파트너 20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사진제공=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쿠팡과 함께 지난해에 200여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여성, 중증, 장년 장애인 등 장애 유형을 분석해 직무 7개를 새롭게 발굴한 것이다. 공공기관과 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새로 창출된 7개 직무는 배송원 통근 차량 운전, 무인자판기 관리를 비롯해 배송기사가 상품을 배달한 장소가 고객이 요청한 곳과 일치하는지 확인해 자료화하는 '배송 사진 모니터링원', 배송기사 출퇴근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배송원 파일럿', 신입 배송기사의 회사 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배송원 멘토' 등이다.

공단과 쿠팡은 직무 이름을 ‘이커머스 쇼핑파트너’로 지었다. 직무별로 적합한 장애인 유형과 근무 형태 등을 결정했다. 특히 배송 사진 모니터링원의 경우 여성과 중증 장애인이 고용 대상이며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지난 2019년 0.54%에 불과했던 쿠팡의 장애인 고용률은 지난해 1.84%로 상승했다. 높은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장애인 고용을 계속할 체계를 갖춘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장애인 일자리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과 협력해 대규모 장애인 일자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며 "쿠팡은 공단의 체계적인 직무개발 컨설팅을 계기로 대규모 장애인 고용의 물꼬를 트게 됐다"고 평가했다. 쿠팡은 장애인 고용 전담팀을 꾸려 신규 채용을 이어가고, 공단과 새로운 장애인 직무를 개발할 방침이다.

조향현 공단 이사장은 "직무개발 컨설팅을 확대하고 좀 더 촘촘한 지원정책을 개발해 장애인 일자리가 계속 늘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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