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발달장애인 문제에 더 많은 신경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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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0.20.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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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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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권리옹호 행사인 ‘한국피플퍼스트대회’ 참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한국피플퍼스트대회’에 참가해 발달장애인 황진호 작가로부터 구입한 <아빠와 함께>라는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경기도 제공)/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김동연 지사가 “발달장애인 등 장애인 문제에 있어서 더 많은 신경을 쓰고, 공정하고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한국피플퍼스트대회’ 축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3주간 제 주변에서 있었던 일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연 뒤 ‘장애인 누림통장’ ‘취임 100일 행사’ ‘장애인 기회수당’ 등 3가지 일을 발달장애인과 연결해 소개하며 애정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장애인 누림통장과 관련해 “19살 되는 중증장애인이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1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장애인 누림통장 사업을 하고 있다. 통장을 신청한 분 중 발달장애인 황지호 작가를 만나 ‘아빠와 함께’라는 작품을 샀다”며 “작가는 돈을 안 받고 싶어 했는데 제가 적정한 가격으로 작품을 구매한 첫 번째 사람이어서 작가가 아주 기뻐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100일 기념으로 ‘도담소’(도지사 공관)에서 도민들과 함께 행사를 했는데 그때 연주를 해주신 ‘은하수 앙상블’이 모두 발달장애인이었다”며 “그날 너무 감동했고, 앞으로 도에서 하는 많은 행사에서 저런 분들을 많이 초청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두 번째 일을 소개했다.

마지막 세 번째 일로 김 지사는 “발달장애인, 중증장애인이 직업을 갖기 위해 훈련을 받는 기간에 기회수당을 드리기로 했다. 현재 경기도의회에서 예산안을 심의 중”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공정하고 누구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장애인 기회수당에 대해 소개했다.

김 지사는 “모두 (신체적·정신적·경제적) 자유를 제약받고 있다는 식으로 보면 우리는 누구나 다 똑같은 사람들이고, ‘피플 퍼스트’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이기 전에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다’라는 의미의 한국피플퍼스트 대회는 전 세계 43개국에서 열리고 있는 발달장애인 권리옹호 행사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3년 시작돼 올해는 9번째로, 20~21일 수원컨벤션센터(1일차)와 수원역(2일차)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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