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설립 재단, 지방 발달장애인 164명 고용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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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23.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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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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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비버' 인천 오픈 후 164명 지역 발달장애인 고용
김범수, 중증장애인 고용 확대 위 100억원 사재 기부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지역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인 ‘브라보비버’의 인천 사업장이 지난해 9월 법인 설립 이후 총 164명의 지역 발달장애인을 고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브라이언임팩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지역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한 ‘브라보비버’의 인천 사업장이 총 164명의 지역 발달장애인을 고용했다고 23일 밝혔다.

브라보비버는 발달장애인이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발달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일 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일터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브라보비버 인천 오픈 후 브라보비버가 고용한 지역 발달장애인의 수는 총 164명(대구 55명, 인천 51명, 경기 58명)으로 늘어났다.

브라이언임팩트의 창립자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중증장애인의 고용 확산’이라는 베어베터의 운영 취지에 적극 공감해 베어베터 창업 초기부터 개인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김 창업자는 이번 브라보비버를 비롯한 중증장애인 고용 확대 프로젝트에도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를 통해 100억원을 기부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현재 브라보비버에 인테리어 등 설비 비용, IT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비용, 브랜드 디자인 구축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브라보비버 대구 시범사업장의 설비 보완을 지원함은 물론 브라보비버의 사업 모델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브라보비버 인천은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형태로 운영된다. 지분투자형 표준사업장은 기업들이 일정 지분을 투자함으로써, 지분 비율에 따른 장애인 고용을 인정 받는 형태다. 장애인을 직접 고용할 여력이 되지 않는 기업들은 브라보비버에 투자함으로써 중증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킬 수 있으며, 지역의 장애인들은 거주지에서 멀지 않고, 장애인 사원을 위한 각종 시설이 잘 갖추어진 좋은 환경에서 일 할 수 있다.

브라보비버 인천에 지분을 투자한 기업은 총 14곳으로 ▲엔테크서비스 ▲국민은행 ▲NH투자증권 ▲세아창원특수강 ▲케어링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인컴즈 ▲님블뉴런 ▲세아메탈 ▲엔아이티서비스 ▲VNTG ▲그린웹서비스 ▲컴파트너스 등(이상 지분율-가나다 순)이다.

브라보비버 인천 사업장 이진수 대표는 “장애인 사원들이 스스로 생산 활동을 하여 모은 월급으로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등 한 사람의 경제 주체로서 사회에 생산적 기여를 하는 경험을 통해 큰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으며, 장애인에 대한 돌봄 부담으로 경제 활동이 어려웠던 장애인 가족들도 안심하고 경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어 다방면으로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은 “서울에 비해 지방에는 중증 장애인들이 근무할 수 있는 양질의 일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충분히 일 할 능력이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마땅한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라며 "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키고자 하는 수도권 소재 기업들과 일자리가 부족한 지역의 중증장애인이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브라보비버의 사업 모델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라이언임팩트는 앞으로도 브라보비버의 사업을 전폭적으로 후원함으로써 지역의 장애인 고용이 서울 이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라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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