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와 유아차는 출입문 앞 5㎝ 턱도 장벽
올 한해 소규모시설 580여 개소에 설치 추진
서울시는 '이동식 경사로'를 무료로 제작·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동식 경사로는 휠체어 이용자가 있을 땐 문턱에 펼쳐서 설치하고 평상시엔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 설치·해체에 30초도 채 걸리지 않고 접었을 때는 가방 형태로 휴대·보관할 수 있어 설치·해체가 간편하다. 한 손으로 가뿐히 들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것도 장점이다.
시는 한화솔루션㈜과 함께 이동식 경사로를 맞춤 제작해 19개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에 지난달 전달을 완료했다. 이번 이동식 경사로 지원사업은 한화솔루션㈜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19곳은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의 1차 조사와 이동식경사로 제작사(주식회사 엠엘피)의 2차 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시민 이용도가 높은 소규모 시설 중 출입구에 턱이 있어 휠체어 접근이 어려운 시설들이다. 보도 여건 등을 고려해 설치·해체가 자유로운 이동식 경사로를 지원하게 됐다.
19곳에는 이동식 경사로가 비치된 시설임을 알 수 있도록 출입문에 스티커도 부착이 완료됐다. 시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이 전화 등을 통해 요청하면 된다.
시는 이번 19곳 설치 결과를 토대로 올해 총 580여개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에 경사로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 2억9250만원 전액 시비로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자치구에서 대상지를 선정하고 시설 여건 등을 고려해 이동식과 고정식 경사로 중 선택해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3~4월 중 사업추진 자치구 7~10곳을 선정해 3000만원 내외의 구별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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