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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투데이뉴스

ㆍ작성자	광주투데이
ㆍ작성일	2010-09-07 (화)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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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집 함부로 제거 말고 119 신고해주세요!!

말벌집 함부로 제거 말고 119 신고해주세요!!

분무형 살충제 활용시... 화재 및 말벌때 집중공격 받을 수도

한상미 기자 gjtoday@naver.com

광주시 관내 주택가나 창고에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는 말벌집이 크게 늘어 광주소방서에 비상이 걸렸다.

6일 광주소방서에 따르면 장마가 끝난 8월부터 현재까지 광주시 관내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건수는 423건으로, 대부분 주택가나 창고․공장에 집중됐다.
신고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이상 증가했다. 주말이었던 4~5일에도 관내 119구조대와 119안전센터가 총 25차례에 걸쳐 벌집제거에 나서는 등 다른 긴급 출동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신고가 쇄도하고 있다.

광주시의 법집 제거 신고 건수는 2007년 288건, 2008년 346건, 지난해 793건에 이를 정도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주택 지붕 밑을 비롯해 그늘진 곳에 지어진 말벌 집을 무리하게 제거하려 할 경우 말벌의 집중 공격을 받게 돼 생명이 위험해지는 사태도 종종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3일에는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마트에서 일을 하던 김모씨(여, 41세)가 말벌집을 건들여, 놀란 벌들이 목 등을 쏘아 김모 여인이 인근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달 현재까지 신고된 대상은 대부분 주택이나, 창고․공장이지만 추석을 앞두고 벌초 때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기승을 부린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벌떼 출현이 증가하는 이유는 도시가 광역화되면서 서식처가 파괴되고 벌들의 습성상 온도가 높은 도심쪽으로 이동하면서 번식속도가 빨라져 벌떼출현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있다.
말벌은 한번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달하고 꿀벌과 달리 계속 침을 쏠 수 있어 미리 말벌의 공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향수와 향기가 진한 화장품과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도 벌이 꽃으로 착각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큰 동작으로 뛰거나 도망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고, 침착하게 몸을 최대한 낮춘 다음 벌이 스스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광주소방서 관계자는“주택가에서 분무형 살충제 등에 불을 붙여 벌집을 제거하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화재뿐만 아니라 말벌떼의 공격 우려가 있는 만큼 함부로 벌집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덧붙였다.

2010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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