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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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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8-04-15 (화) 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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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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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11.xxx.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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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위한 택시 승강장인가??...수천만 예산만 펑펑!!
| 시, 전화 민원 말한마디에 앞뒤 안 가리고 척척 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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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미 기자 gjtoday@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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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고발)광주시가 언제부터 전화 민원 한마디에 수천만원 예산을 펑펑 써가며, 주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갔는지 의아심이 드는 일이 벌어졌다.
그것도 정말 주민들이 원하는 일에 시가 발 빠르게 행정을 했다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아도 부족하겠지만, 이번 일은 아무리 천번 만번 긍정적인 생각을 해 보아도 도저히 박수를 보낼 수가 없다.
광주시 실촌읍 삼리 킴스빌리지 앞 도로변에 설치된 무용지물 택시승강장(쉘타)을 고발한다.
이곳은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도 없고, 그런 택시를 기다리는 손님도 없다. 그저 수천만원 예산만 펑펑 낭비한 택시승강장만 외롭게 서 있을 뿐이다.
그리고, 간혹 택시 승강장 베이스를 주차장으로 알고, 이곳에 불법주정차하는 차량과, 인도를 포함해 일대에 옷가지 등 물건을 진열하고 장사하는 상인들의 차량들이 이곳 택시 승강장에 종종 안착해 외롭게 서 있는 택시 승강장을 위로(?)해 주고 있다.
이런 문제를 수없이 지켜보아 왔던 본 취재진이 무용지물인 택시승강장 설치 사유에 대해 시 관계자에게 묻자 그는 “2007년 7월 착공한 이곳 택시승강장은 주민 대표들이 요구해서 설치했다”고 말해 인근 아파트 K아파트와 H 입주자대표들의 확인에 나선 결과, 당시 K아파트 주민대표는 ‘주민들이 원한 것이 아니라, 시 관계자들이 설치하겠다고 동의를 구해 왔으나, 우리는 필요없다’고 판단해 동의를 해 주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H아파트 당시 입주자대표는 해외 여행중으로 확인이 불가했다.
“주민들이 원해서 설치해 주었다”는 시 관계자와 “시에서 설치하겠다고 동의를 구해왔는데 응하지 않았다”는 주민대표간의 말이 어긋나 사실 확인 차 다시 시 관계자에게 “주민 대표 누가 설치를 원했느냐”며 당시 건의 등 공문이 있는지 묻자 "전화로 설치요구를 해서 해줬다“는 궁색한 답변을 늘어놓았다.
이곳 택시승강장 주변 도로는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로 인해 시는 cctv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불법주정차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그런 곳에 택시승강장 설치를 위해 시는 배수관로 등 베이스 설치와 택시 승강장 쉘타 설치에 2천만원의 예산을 소모했다.
광주시는 수천만원 예산을 투자하면서, 정작 이곳이 정말 시민들을 위해 택시 승강장 설치를 해줘야 하는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택시 승객수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설치를 했다면, 과연 이곳에 승강장 설치가 적합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이곳에 사는 주민 정모 주부에게 “이곳에서 택시를 타 보았느냐”고 묻자 “여기가 택시승강장이예요??? 이곳에 3년째 살고 있지만, 단 한번도 여기서 택시가 서 있거나, 택시를 타고 가려고 서 있는 이웃사람도 본 적이 없네요”라고 말해, 이곳 택시승강장 설치 비용으로 2천만원 예산이 들어갔다고 하자 “빌어먹을 인간들....그 돈 누구돈인데 지들 맘대로 이렇게 버려!!”라면서 목청을 높였다.
전화한통화로 예산 펑펑 지원....여긴 시민들 편익시설 아닌가??
전화 한통화의 민원에도 이렇게 발 빠른 행정을 펼치고 있는 광주시라면, 왜 수년간, 수개월간 방치되어 주민들의 미관을 찌푸리게 하고, 사고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버승강장장은 방치하고 있나??
이곳은 수개월째 아니 거의 1년이 다되도록 유리창이 깨져 없어지고, 광주의 자존심으로 상징되는 남한산성 배경 사진속 “너른 고을 광주의 명소” 란 문구가 새겨있는 홍보시트지에 이곳 승강장을 이용한 시민들의 낙서판으로 변해 버렸다.
광주의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는 남한산성 사진속에 쓰여진 문구들 또한 대부분이 입에 담지 못할 욕설들로 가득하다.
또 다른 한곳의 버스승강장은 본 취재진들이 지적해 깨진 유리를 교체했지만, 뒷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유리파편들로 승강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으나, 이를 정비하려는 손길은 전혀 없었다. 이런 곳은 여기 뿐만 아니다.
공공시설물을 파괴하는 시민들의 의식도 문제가 있으나, 이를 처리하는 관공서에서 마지못해 일을 해결하는 모습은 더더욱 큰 문제다. 마지 못해 하는 행정!! 그리고, 누구를 위한 과잉행정 서비스를 펼쳐 예산만 펑펑 낭비했는지....
여기서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사례를 들어 '책임질 사람이 없고, 불안해할 사람도 없다'는 표현을 통해 국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적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시한 발언이 문득 떠오른다.
한번 설치하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관리는 뒷전이고, 책임은 전혀 없는 광주시 교통행정과의 버스승강장 관리 소홀에 대해 근무태만으로 고발하며, 무용지물로 낭비된 시민의 혈세는 누가 책임질지 묻고 싶다.
이 밖에도 본 취재진은 광주시 버스승강장의 문제점으로 승강장이 상가로 변해버린 실태, 사고로 버스승강장이 없어졌으나, 사고원인조차 파악 못하고 수수방관하는 행태, 버스승강장 대형 유리가 흉물스럽게 파손된 채 방치돼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는 실태 등을 수시로 관리 및 해결을 요구했으나, 아직도 미온적인 대처를 벌이고 있는 광주시 교통행정과의 붙박이, 일회성 행정, 무사안일한 행정에서 탈피해 진정 시민을 위한 참된 봉사행정을 펼쳐주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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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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