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500년간 도자기를 제작해 왕실에 진상하던 백자의 본고장 광주시에서 ‘제11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가 26일 곤지암 엑스포 행사장에서 17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개막됐다.
‘사기장의 혼 500년’이라는 주제로 개막 된 제11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는 남종면 분원도요지에서 장작가마 불지피기용 불씨를 채화해 쌍령동 도공의비를 거쳐 행사장까지 ‘불씨 봉송릴레이’가 진행되었으며, 조억동 광주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진섭 국회의원, 이상택 광주시의회의장과 시의원, 강석오.임종성 경기도의원, 이천시 조병돈 시장, 여주 이기수 군수 그리고 광주시 각 기관단체장 등 많은 내.외빈들이 이번 도자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휘호쓰기와 봉송된 불씨로 장작가마에 불을 지피면서 화려한 개막식이 진행됐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광주는 조선왕조 500여년간 왕실의 어기만을 제작했던 사옹원의 분원이 있던 유서깊은 조선백자의 본 고장으로 지난 1998년 광주왕실도자기축제가 개막된 이후 열차례의 축제를 치르면서 조선백자의 맑고 정갈한 기법과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도자예술의 가치를 전세계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고 전한 뒤 “오늘부터 17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이번 축제를 통해 격조높은 아름다움을 지닌 조선시대 최고의 백자를 접할 수 있는 ‘분원백자 특별전’을 비롯한 ‘남.북한 도자기 특별전’ ‘광주 백자공모 수상작품전’ ‘왕실도자기 명장 작품’ 등 명품도자를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축사에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으로 문화.예술.상업이 가치를 지닌 광주왕실도자기 우수성을 이번 축제를 통해 보고 배우는 시간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정진섭 국회의원은 “광주의 중요한 아이콘의 하나인 왕실도자기축제를 축하하며, 명품 도자기를 맘껏 보고 즐기며, 함께 시작된 광주중소기업제품박람회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는 매우 의미있는 시간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택 광주시의회의장도 “대한민국 최고의 도자기로 인정받고 있는 광주왕실도자기가 지금은 그 명성이 많이 잊혀져 가고 있어 매우 아쉽다.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금 독창적인 도자개발로 그 명성을 되찾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명품 도자기가 탄생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초대 명장으로 선정된 도원요 박부원 초대명장에게 초대명장인증서 전달을 비롯한 ‘광주백자공모 수상자들에 대한 수상식과 각읍면동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해온 이들에 대한 표창 등이 진행된 개막식에 이어 경기도자박물관내에 전시되어 있는 ‘광주백자 공모전’의 수상작 50여점 전시 및 북한에서 수입한 도자기 100여점과 남한에서 제작된 50여점의 도자기 전시개장식과 ‘제3회 광주시 중소기업제품박람회’개관식이 조억동 광주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진섭 국회의원, 이상택 광주시의회의장과 시의원, 임호.임지은 광주홍보대사 등이 함께 커팅식을 거행함으로써 17일간의 도자여행과 중소기업제품박람회가 닻을 올렸다.
한편, 이날 식후 행사로 펼쳐지는 라디오 공개방송에서는 국내 최고의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화려한 레이저쇼와 불꽃쇼가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17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 이번 제11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기간에는 광주지역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참여해 생활속의 자원을 재활용하는 재활용작품 전시, 구석기 및 신석기 시대의 골동품과 현대의 생활 민예품 1천여점도 전시돼 축제를 빛내게 되며, 도자기 전시판매관에서는 58명의 도예작가들이 제작한 예술도자기와 생활도자기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체험행사로는 흙놀이체험, 장작가마 불지피기, 도자기 만들기, 궁중의상 입고 사진찍기, 전통혼례, 다례체험, 과학마술체험, 신비의 버블체험, 한지만들기, 전통도자기체험, 흙높이쌓기, 도자기경매 등 흥미로운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연예인 축하공연과 7080콘서트, 국악, 난타, 락페스티벌, 신원님놀이, 마임공연, 퍼포먼스, 아트쇼, 외국인 장기자랑, 어린이 뮤지컬, 입체만화영화 등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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