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섭 국회의원이 환경부 국정감사를 통해 팔당댐 취수장을 양수리 부근으로 이전할 것과 한강수계기금 주민지원사업의 지원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정의원은 “수도권 상수원은 팔당댐 하류와 댐 내 15개 지점에서 일일 약 765만 7천 톤이 취수되고 있다. 이 상수원으로 인해 상류지역 주민들은 각종 규제를 받고 하천과 호수의 활용도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당호와 댐 하류에서는 식수원으로써 만족할 만한 수질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이날 팔당호 유입지류인 남한강, 북한강, 그리고 경안천은 각각 수리·수질 특성과 유입방향이 서로 달라 현재 취수지점의 위치가 가장 나쁜 물의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팔당댐의 취수장 세 곳을 모두 북측인 양수리 부근으로  이전할 경우 상대적으로 깨끗한(’08년 상반기 북한강 내 지천의 평균수질 1.3ppm, 남한강 내 지천의 평균수질 2.1ppm)북한강 물을 취수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정의원은, 지금의 수도권 상수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팔당호 내 취수 지점을 호수 북측으로 옮기고, 수량의 일부를 한강 본류 구간에서 간접 취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북한강의 물은 1급수에 가까운 깨끗한 수질을 보이며, 유역이 석회암지대인 남한강과는 달리 화강암 지대로 식수와 생활용수로는 매우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북한강 수계에 위치한 여러 개의 댐을 연계 운영할 경우 600만 톤 이상 수량도 가능할 것으로 추측되며 향후 보다 정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