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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조억동 광주시장 등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관용차량이 노후되어 교체하고자 예산을 편성한 데 대해 시의회가 비난했다.
9일 광주시의회 의회.행정,복지위(이하 행복위.위원장 소미순의원)는 2009년도 행복위 소관 예산을 심사했다.
이날은 기획감사담당관실, 문화공보담당관실과 총무국 소관 업무에 대한 예산 심의를 실시했으며, 회계과 소관 예산을 심의하던 김영훈 의원은 “시장이 타고 다니는 체어맨 차량이 낡았음에도 불구하고, 신형차를 구입하지 않고 ‘덜덜 거리는 관용차’를 그대로 타고 다닌다는 기사가 나간지 얼마나 됐다고 교체를 하느냐”며 ‘그 기사가 나가게 된 동기가 의심스럽다’며 노후된 관용차량 교체 예산 1억5천만원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제기 된 문제의 기사는 지난달 하순경 모 언론사에서 ‘시장, 부시장 관용차량은 덜덜’이라는 제하의 기사로 기사내용은 조시장 등이 이용하고 있는 차량이 등록된 지 오래됐으나 신형차량으로의 교체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시장도 최근 ‘국내외 경제가 악화된 만큼 불요불급한 관용차량 구입은 자제하라’는 특별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기사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회계과에서 편성한 예산 중 노후된 관용차량 교체 예산이 편성된 것에 대해 의원들은 의아해 했던 것.
특히 김영훈 의원은 “좋은 기사 나간지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기사 났다고 교체를 하겠다는 것은 뭔가 이상치 않나. 기사 내용이 이상치 않나?” 라며, 혹여 기사 제공을 문화공보담당관실에서 내보내지 않았느냐며 ‘시장,부시장 관용차량은 덜덜’이란 기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김의원의 이런 의문제기에 회계과장은 “시장님 차가 의장님 차와 같이 구입을 했으나, 차를 잘못 만나서 고장이 매우 잦다”며 노후된 관용차량 교체비용 예산이 조억동 시장이 이용하고 있는 관용차량도 포함되었음을 표현했다.
한편, 이런 소식을 접한 모 공무원은 “실제로 시장님이 타고 다니는 관용차는 전년도에 이미 교체를 했어야 한다. 2003년도에 구입해 5년째 운행이 되고 있는데다가 차량 운행횟수도 매우 잦아 차량의 노화가 심하다. 그래서 전년도에 차량 교체를 원했지만, 시장님이 그냥 타고 다니겠다고 해서 오늘에 이르렀으나, 정말 교체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램이다”며 조시장이 타고 다니는 체어맨 교체는 정말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고유가 시대로 경제가 악화되는 현실에서 관용차 구입을 자제하길 바라는 조억동 시장의 특별지시의 기사가 세간에 잔잔한 감동을 준 반면, 기사 나간 지 보름도 안된 상태에서 관용차 교체를 원하는 예산이 편성된 부분은 오히려 기사가 ‘혹’이 되었다는 일부 의원이 전하는 씁쓸함에서 과연 ‘관용차량 교체구입 예산’이 그대로 확정될 지 아니면 삭감될 지 주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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