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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투데이뉴스

ㆍ작성자	광주투데이
ㆍ작성일	2009-01-23 (금)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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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억동 시장 ‘따뜻한 설맞이’ 소외계층 위문

장애인 및 노인복지시설 11개소 방문해 떡,과일,쌀 등 전달

한상미 기자 gjtoday@naver.com

우리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나흘 앞두고 조억동 광주시장이 관내 소외계층을 방문해 그동안 기업.개인.종교.사회단체에서 기탁한 사랑의 성금으로 마련한 설 명절 선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22일 오전 9시 오고 갈데 없는 독거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태전동 프란치스코의 집을 방문한 조억동 시장에게 “이렇게 또 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덥석 시장의 손을 붙잡으면서도 수줍은 소녀처럼 얼굴이 발그레 상기되신 할머니. “오늘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데...”하시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할머니 등등 모두가 해맑은 웃음을 지으시며 조시장을 반겼다.
조시장도 “할머니들이 전보다 더 젊어지신 것 같아요. 올해도 복 많이 받으시고 5년 더 젊게 사세요”라며 할머니 한분 한분의 손을 잡아주고 포옹했다. 객지에 살다 모처럼 고향을 찾은 자식처럼 할머니들과 조억동 시장은 사랑이 듬뿍 담긴 인사를 주고 받았다.

잠시 할머니들과 환담을 나눈 조시장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탄벌동 소재 동산원을 방문했다. 지난 추석의 만남을 기억하듯 아이들도 조시장에게 깍듯이 인사도 하고, 손을 내밀며 다시 찾은 조시장에게 응석을 부리기도 하며 반겼다. 잠시 아이들과 올해는 더욱 건강하고 좋은 일들이 많은 행복한 날들이 되길 바란다며 인사를 나눈 조시장은 이어 실촌읍 향림원에 도착. 준비한 선물을 전달 한 뒤 장애아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카페 ‘자작나무’에서 카라멜 모카커피를 주문해 놓고 향림원 관계자들과 담소를 나누었다.

그동안 하수물량 확보가 어려워 부족한 교실증축에 대한 애로점을 접한 조시장은 조속한 시일내 물량이 배분되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애아들을 성심성의껏 돌보아 주는 향림원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서 방문한 곳은 실촌읍에 자리한 ‘안나의 집’으로 이곳에는 다른 시설보다 치매노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계신 곳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보다는 이땅의 삶이 버거우신듯 표정이 어둡다. 그래도 할머니들의 손을 잡아주는 조시장을 쳐다보고는 살짝 웃음도 지어보이시기도 하고, 눈물을 주루룩 흘리시기도 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도 편치가 않다. 그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조금이라도 평안이 사시다가 더 좋은 천국으로 가실 수 있기를 기도해 드릴 뿐.....
“우리 시장님 오셨다. 내가 얼마나 보고 싶어는줄 알어”.... 도척면 소재 작은안나의 집 할머니들도 모처럼 고향을 찾은 자식 대하듯 조억동 시장을 반갑게 맞으며, 잡고 있는 손을 놓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조시장의 얼굴을 가슴에 담아두련 듯 쳐다 보신다. “노래 잘하는 호랑이 할머니 어디 가셨어요??” 지난 추석에도 조시장을 가장 반갑게 맞이하던 할머니가 보이지 않아 조시장이 찾았다. 그러나 “할머니 지난 12월에 돌아가셨어요..”라는 허망한 답이 들려왔다. 이내 조시장의 얼굴이 침울해진다. “지난 추석에 뵈올때 몸이 좀 불편하셨지만, 손힘은 매우 강하셔 올해도 건강하실 줄 알았는데 가셨다니 마음이 매우 아프다”며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날 조시장은 점심식사 후 초월읍 소재 소망의 동산과 은혜동산.초월형원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나눔의 집 등을 방문해 설 선물을 전달하며, “경제가 힘들고 어렵지만, 이 어려움속에서도 따스한 인정은 살아있다. 주변에서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손길들을 기억하며, 모두가 건강하고, 올해는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인복지시설 안나의집과 장애인복지시설 동산원을 비롯 관내 사회복지시설 11개소를 방문, 김, 과일, 가래떡, 백미, 화장지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장애우들의 안부를 살피고 돌아 온 조시장은 기자와 잠시 시간을 내어 차를 마시면서 “이렇게 시설을 방문하고 돌아오면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잠시나마 어르신들을 뵙고 돌아오면 마음도 뿌듯하고, 몸은 성하지 않지만 마음만은 맑고 깨끗한 아이들을 대하면서 감사가 넘쳐난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아픔을 안고 사는 소외된 이들을 돌보며 광주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광주시의회에서도 ‘은혜동산’과 ‘소망의 동산’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광주시 주민지원과는 보훈단체, 유공단체 등 9개 단체 1,554세대에 위문품을 전했으며, 읍면동에서는 관할 지역내 수급자 및 독거노인 등 2,037세대에 농협상품권을 전달, 관내 전 지역에서 훈훈한 명절분위기를 조성했다.

2009년 0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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