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최초 공식공원으로 명칭이 붙여진 ‘경안근린공원’이 3년여만에 완공돼 2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현충탑.호국유공자 공적비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진섭 국회의원,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한 김호열 수원보훈지청장과 보훈단체, 이상택 광주시의회의장, 강석오.임종성 경기도의원, 김영훈.김진구.김찬구.구효서.이성규.장용범.소미순 시의원, 유관기관단체장, 노인단체,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안근린공원 내 다목적 운동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경안근린공원 준공식에 이어 호국유공자 공적비 제막식, 현충탑 재건립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경안근린공원 유공자 감사패 수여에 이어 조억동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경안근린공원은 친환경 도심공원으로 일상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것”이라며, “공적비와 현충탑은 호국정신의 계승발전은 물론 시민의 애국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정진섭 국회의원은 “최근 북핵실험과 서해도발, 장거리미사일 등 남북관계에 긴장의 도가 더하고 있는 이때에 호국유공자 공적비 및 현충탑 재건립 제막식을 갖으면서 그동안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영의 넋을 기리며, 현재도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무공수훈자지회, 상이군경지회, 육이오참전유공자, 전몰군경유족, 베트남참전전우회, 고엽제 전우회, 특수임무수행자시지회, 광복회 등 어르신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고, 어르신들이 목숨 바쳐 지켜온 이나라를 더욱 강건하게 지켜나갈 것이다”면서 나라 안팎이 어지러운 이때에 시민들이 더욱 한마음으로 단결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상택 광주시의회의장, 김호열 수원보훈지청장의 축사가 이어진 뒤 테이프절단식을 끝으로 준공식 및 제막식 1부 행사를 마쳤으며, 이어 호국유공자 공적비로 이동한 위정자들과 보훈가족 및 시민들은 호국유공자들에게 묵념과 함께 제막행사를 갖은 뒤, 새롭게 건립된 현충탑으로 이동. 남양주시예총회장 전미애 왜 3인이 펼친 진혼제에 이어 현충탑 제막식을 마친 뒤 현충탑을 둘러본뒤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편, 앞서 이곳을 찾은 호국유공자들은 공적비 앞에서 그동안 함께 나라를 지켜온 선후배들 가운데 앞서 간 전우들의 이름과 자신들의 이름이 새긴 비문 앞에서 이름을 확인하며 지난날을 회상하였다.
이날 준공식을 갖은 경안근린공원은 2006년 7월 착공. 사업비 354억원을 투입해 80,360㎡규모로 조성됐으며, 순환산책로 1.5km, 생활체육공원, 다목적운동장, 보도교, 분수대 등의 시설을 갖췄다.
경안근린공원내에 건립된 호국유공자 공적비는 높이 7.5m, 폭 8.5m로 두 손으로 태극을 받드는 형상을 띠고, 현충탑은 높이 21m, 폭 12m로 위패 700기가 봉안된 위패실과 부조벽, 군인상 등이 함께 설치됐으며, 두 사업에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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