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광주시내에 살고 있는 토박이 광주시민이지만, 직장이 인근 분당에 있는 관계로 광주와 성남을 수시로 오고간다. 그런 와중에 성남과 하남시가 통합을 추진한다는 아침뉴스를 보고 “왜지? 왜 광주가 아닌 하남과 성남이지??”하는 의아심을 가졌다. 내가 보기에는 정말 통합을 우선 추진해야 하는 곳이 우리 광주시와 성남시라는 생각에서이다. 그런데 그런 광주가 이번 통합에서 제외되었다는 소식은 은근히 섭섭함과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뿌리는 광주이고 이곳에서 성남과 하남이 각각 분재를 통해 또 다른 자치단체로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가 본 가지로 다시 뭉쳐 더 큰 지역으로 발돋움하기위한 움직임이 바로 ‘광주.하남.성남’의 통합시 추진일진데 이런 중대한 상황에서 광주가 속 빠졌다는 것에 대해 기분이 상당히 나빴으며, 그런 와중에 우리 조억동시장이 성남~하남 양도시간 통합에 대한 입장을 언론을 통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아직 주민의견 수렴 미흡과 공감대 형성 부족”이란 이유였다. 딴에 그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지역의 중대차한 문제를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하지 않고 시장 혼자서 독단적으로 간다고 하는 것도 문제라는 생각에 그런 의견수렴을 한다는 시장의 입장에 공감을 했다. 하지만, 지금 추진하는 광주.성남.하남 통합문제는 광주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어 조속한 시일내 시민의견수렴과 의회의견수렴을 거쳐 광주시도 통합을 하는 자리에 앉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연일 보도되는 TV뉴스와 신문 인터넷뉴스들을 관심있게 지켜보았으며, 얼마전 광주시도 통합추진에 적극나선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소 안심을 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시장도 통합추진을 적극나선다고 하는데 왜 광주시 주변 기관사회단체 등 관변단체들은 가만히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내가 출근하는 분당지구는 주변 곳곳에 “광주.성남, 하남은 한가족이다” “지역경쟁력을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다” 등등 다양한 문구들의 현수막이 도로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광주시는 오늘까지도 그런 현수막을 볼 수가 없다.

정말 통합에 대한 광주.성남 관변단체간 활동이 비교되는 순간이다. 과거 광주시 곳곳에는 시가 뭘좀 하겠다고 하면 그에 대해서 너도나도 이단체 저단체 현수막을 걸어 도로를 도배했다. 서로 목 좋은 장소에 현수막을 걸어 자기단체 홍보하기에 바빴다. 그런데 왜 이번 통합문제에서는 가만히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 최근보도에 보면 광주시가 통합관련 사회단체설명 후 설문조사에서는 관내 기관사회단체 대표급들의 통합 찬성이 80%를 넘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들은 더욱 앞장서서 통합찬성 여론몰이를 위한 현수막에 게재하면서 해야 하는 것이 옳은 일 아닌가?? 일부에서는 광주시장이 겉으로는 통합추진운운하면서 속으로는 통합추진을 거부하고 있다는 설들도 무성한데 그것이 사실이라 기관사회단체들이 시장 눈치보느라 적극성을 띠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심의 의아스럽다.

내 생각과 판단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광주.하남.성남 통합시 추진에 적극찬성한다면 광주시 기관사회단체들이여 일어나라! 눈치보고 있다간 어용단체로 시민들의 손가락질 모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광주시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기관사회단체장들의 올곧은 행보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