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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성남.하남’ 행정구역자율통합과 관련 한나라당 정진섭 국회의원이 광주시의회 전체 의원들에게 ‘통합찬성을 유도(?)하는 서신’을 보내 이를 받아 본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안도를, 일부는 반발하고 있어 오는 21일 ‘광주.성남.하남 통합(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 결과에 정의원의 입김이 작용할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광주시의회 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시의회에 출근한 의원들은 정진섭 국회의원 명의의 서신을 각각 받았다.
서신내용에 의하면, 정의원은 광주.성남.하남 3개시 행정구역통합을 다수의 시민들이 원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행정구역통합을 주민투표로 하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지만, 주민투표의 경우 3분의1이 투표를 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 체 개표함도 열어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광주시의회 전체 의원들이 행정구역자율통합을 전적으로 찬성하여 주었으면 하는 의견을 보냈다고 한 의원이 밝혔다.
이런 정의원의 서신에 위력을 발휘했는지 몰라도 실제 지난 18일 열린 광주시의회 의회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소미순)에서는 ‘광주.성남.하남 통합(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에 대한 찬성(안)에 대한 이의가 없어 찬성의견으로 채택 돼 오는 21일 본회의에 상정된다.
그러나, 정의원의 통합관련 서신에 대해 의원들의 입장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정의원의 서신에 한나라당 소속 A의원은 “이제 마음 편하게 입장을 표명할 수 있게 됐다”며 정의원이 본인이 느끼는 무거운 짐을 덜어(?)주었다고 입장을 표명한 반면,
B의원은 “그동안 통합과 관련해 시기가 이르다는 등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다가 시민들이 통합시 추진을 건의하고, 여론조사도 통합을 찬성하는 여론이 높게 나타나자 자신의 의정보고서에 통합시 추진을 하려면 이왕 앞서가는 것도 좋다고 표명하면서도 일부 당내 기초의원들을 부추겨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여론을 몰아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행안부가 시의회에서는 통합찬반만 의결할 수 있다고 하니까 마치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한 것처럼 이렇게 뒤늦은 서신을 보낸 것에 대해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비웃었다.
C의원과 D의원은 “이거 왠 황당한 시츄~액션인가, 이것이야 말로 정치쇼다. 그렇게 통합을 찬성하는 것이라면 왜 그동안은 묵비권을 행사해 왔나. 참으로 리더로써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이번 행정구역자율통합과 관련해 행전안전부는 광주.성남.하남시는 정례기간 중 혹은 임시회의를 통해 ‘자율통합 찬반 의결’을 거쳐 늦어도 24일까지 찬반 의결을 보내줄 것을 요구해 옴에 따라 광주시의회는 오는 21일 의회의결을 통해 행안부에 의결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광주.성남.하남 3개시 통합과 관련해 광주시의 경우 본 광주투데이 자체 여론조사에서 60.4%, 광주시 주최 여론조사 70.6 %에 이어 행안부 여론조사서 82.4%가 통합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의회는 광주.성남.하남 3개시 통합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의회의결’을 통해 결정하자는 쪽과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분분해 시의원들은 통합 찬반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그런 와중에 이번 정의원의 서신속에 ‘주민투표를 하자고 하면 통합을 반대하는 모습으로 보여 질 수도 있다’는 글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투표를 원하는 의원들의 의견이 의회의결로 통합을 찬성하는 것으로 우회하는 등 정의원의 입김이 어느정도 작용을 하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는 21일 실시 될 ‘광주.성남.하남 통합(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은 김찬구의원의 의원발의로 김영훈의원과 이성규의원이 찬성의원으로 본 안건을 의결하였으며, 지난 17일 의회행정복지상임위에서 상임위 전원찬성을 얻어내 본회의로 넘겨진 것으로 현재 분위기로는 행정구역자율통합에 의원들은 통합여론이 성남과 하남시보다 높은 광주시민의 여론에 힘입어(?) 대부분 찬성 할 것으로 예상 돼 찬반 토론없이 의원들 신상발언 후 의결로 광주.성남.하남 통합(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이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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