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가는 계절 유월! 초여름밤의 아름다운 향연이 광남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득메운 ‘제2회 광남동 작은음악회’가 지난 6일 저녁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조억동 광주시장, 정진섭 국회의원, 임종성 경기도의원, 김영훈.이성규.소미순의원과 동민 등 8백여명이 모여 다시한번 광남동의 화합을 이뤄냈다.
행사를 주최한 광남동주민자치센터 이황용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음악회는 광남동 주민여러분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공연문화 발전에 작은 기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동안 주민자치센터에서 회원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하는 발표회에 이어 초청 가수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보면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펼쳐진 광남동 작은음악회에서는 식전 행사로 광남동주민자치센터 장고반의 사물놀이에 이어 간단한 개회식 후 앞으로 광남동의 미래를 멋지게 펼쳐나갈 어린이들의 깜찍한 발레 뮤지컬공연이 펼쳐졌다.
앙증맞은 발레복을 입고 지도교사의 지도하에 펼쳐진 어린이 발레 뮤지컬을 지켜본 주민들은 “아이 귀여워라...어쩜 저리도 잘할까...넘넘 예쁘다” 등등 여기 저기서 감동이 가득찬 탄성소리가 이어지기도 했으며, 아이들의 공연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는 엄마.아빠들의 모습도 정겨웠다.
이어서 진행된 한국무용 ‘승무’와 실버댄스 공연도 주민들의 몸을 들썩 거리게 했으며, 2부 초청가수들의 공연에 출연한 가수 하비, 유심초, 사월과 오월의 다양한 가요에 흥얼흥얼 따라부르며 주민들은 초여름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광남동 작은 음악회’에 흠뻑 빠졌다.
한편, 이날 모든 공연은 9시 30여분경에 막을 내렸다. 주민들이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을 때 객석에 놓인 의자를 하나,둘 정리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다름 아닌 광남동 주민자치센터 위원들과 행사전에 이곳을 찾은 주민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시원한 미숫가루를 나눠주며 사랑을 베풀었던 노란천사 광남동적십자회원들이였다.
많은 쓰레기가 널려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변에 널려 있는 쓰레기와 의자를 정리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지역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새삼 느끼게 했으며, ‘역시 광남동의 숨은 봉사자들이다’는 각인을 새롭게 했던 이들....뒷정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이들의 뒷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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