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은 산의 나무와 같다.
맹자는 처음부터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나쁜 짓을 하는 원인은 그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 때문
이라는 거지요.
맹자는 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산을 예로 들어 설명했습니다.
나무와 풀이 빽빽한 산은 보기에도 아름답지만, 홍수를 막아주고
온갖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부터 나무꾼들이 산에 올라와 나무를 베어냅니다.
나무가 없는 산은 헐벗은 산이 되고, 또 소나 염소등이 풀을 뜯어먹어
산은 더 헐벗게 됩니다.
그 산을 처음 본 사람들은 헐벗은 산을 보면서 말합니다.
`저 산은 처음부터 나무가 없는 산이야.`
하지만, 본래 산의 모습은 헐벗은 산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나무꾼들이 나무를 베고, 가축들이 풀을 뜯어먹었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로 사람의 본성도 매일 나무를 잘라 내듯 착한 마음을 자라지
못하게 하는 나쁜 환경 때문에 나쁜 짓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양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꾸 퍼내다 보면 언젠가는 바닥이 나서 양심이 없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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