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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upil
시수필산문여행기

ㆍ작성자	산수유
ㆍ작성일	2009-06-18 (목) 09:11

ㆍ추천: 0

ㆍIP: 211.xxx.124

다시는 이곳에 같은 아픔 없기를..
다시는 이곳에 같은 아픔 없기를..

[번 호] 1882 / 4739 [등록일] 1998년 04월 27일 13:24
[등록자] NURSLING [이 름] nursling [조 회] 92 건

[제 목] [산수유]-다시는 이곳에 같은 아픔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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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
햇살은 밝고..
하늘 또한 모처럼 맑음인데...

    한주를 새로이 시작하는 월요일.
어째 몸은 날씨만큼이나 밝지많은 않은듯 싶다.

    "혹독함"..
그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정도로 지나간 한주를 앓았나보다.

    4월들어 잦았던 술자리.
묘하게도 피할수없는 주연이 이어진 4월이었다.
사나흘이 멀다하고 연이어진 술세례에 결국은 무릎을 꿇은셈인데..

    음주 뒷날이면.. 예전과는 달라진것 하나있으니..
과음뒤에는 속쓰림과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몸을 절감하곤한다.

    이제는 여하한 일이있어도..
술마신뒤 나흘은 쉬어보려 다짐해보지만 -
심지 약한 내 자신이 얼마나 지켜 갈런지도 모를일이고...


    오전 접속에서 -
나그네터가 다시 해금(?)된것을 볼수있었는데..
그 반가움이라니.. 소식끊겨 애태우던 "님"소식의 반가움.. 그랬다.

    해서... 점심 식사후에 찾아보자며 벼르게 되었고..
결국은 식후의 청담공원 산책을 미룬채 이렇게 나그네터 먼저 산책해본다.

    그저 좋다.
마치.. 그리움으로만 키워오던 오랜 친구를 조우한듯한 반가움...

    이곳에도 청담 공원처럼..
소나무가있고.. 물푸레가있고..덩쿨 잎새가 덮인 초록빛 벤치가있다.
나그네들 쉬어가라고.....


    다시는 이곳에 같은 아픔이 없기를..
    반가움으로..

                                              山茱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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