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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유머깔깔

ㆍ작성자	사랑나무
ㆍ작성일	2007-10-26 (금) 20:51

ㆍ추천: 0

ㆍIP: 220.xxx.117

유쾌한택시기사 아저씨

오널 심부름 관계루 아침 일찍 나오면서 택시를 탔습니다.

(전 방학을 맞은 백수 대딩 -_-V)

"아저씨 천호역이요~"

참고루 천호역까지는 걸어서 10~15분, 택시로는 2~3분 걸리는 짧은 거리입니다.

게으르단 말은 하지마세요...단지 시간이 촉박했을뿐...ㅡ.ㅡ;;;

택시를 타자마자 아버지 뻘로 보이시는 기사 아저씨 한마디 하더군요

"내가 방금 천호역 갔다왔는데 연기나고 사람들 다 뛰어나오고 난리도 아냐"

"(허극!)왜여 아저씨?"

"지하철 타이어가 빵꾸가 났대...그래서 오도가도 못 한다는데..."

"아저씨 지하철에 타이어가 어디써요!!ㅡ.,ㅡa"

"허헛...그런가? 근데 자네 지금 어딘줄 아나?"

"영파여고 사거리(울 집에서 천호역 가는 길목입니당) 아니에여?"

"훗...자네는 택시 안이라네. 그럼 천호역은 무슨 구로 들어가지?"

"(글고보니 아저씨 계속 반말은...-_-;;;) 강동구지요"

"자넨 강동구로 들어가게나 난 출입구로 들어갈테니...ㅋㅋ"

"풋...하하하"

"자네 애인있어?"

"(재미난 아저씬걸?)없는데요?"

"그럼 저녁때 여자친구 만나게나! 만나서 커피숍 갈꺼지? 커피잔에 손잡이가 어느 쪽에 달려있는줄 아나?"

"오른쪽이요~!"

"그럼 왼손잡이는 왼쪽이게?"

"(곰곰해 생각했씀다...나도 모르게 아저씨한테 동화되고 있는 기분이...^^:) 아~! 바깥쪽이요 바깥쪽!!"

"자네 생긴것(아저씨 잘 나가다가...-_-;;) 답지않게 순발력이 좋구만!

월요일 아침인데 좀 즐거웠나 모르겠네... 한 주는 유쾌하게 시작하는거야, 가서 일 잘 보라구!!"

약 2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에 택시기사 아저씨와 나눈 대화가 이만큼입니다.

타자마자 내릴때 까지 쉴새 없이 수다-_-를 떨었지요.

암튼 유쾌한 아저씨 만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종이비행기 2008-01-22 12:59	딱 내 스타일의 아저씨당~~~~ 근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질문에 일일이 답해 주기가 싫어서 원..... 말 많은 사람은 좀 피곤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이렇게 유머스러한 사람은 넘 재밌을 것 같은데..... 이 아저씨 집에 가셔서도 이렇게 재밌게 사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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