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보치아에 출전한 김한수가 코치인 어머니와 함께 감동의 금메달을 일궜습니다.

홍석만은 빼앗겼던 금메달을 되찾았습니다.

광저우에서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말을 할 수 없는 아들은 환희의 몸짓을, 코치를 맡은 어머니는 조용히 감동의 눈물을 떨궜습니다.

뇌성마비 장애인 종목으로 공을 얼마나 정확히 굴리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보치아!

장애 정도가 가장 심한 BC 3 등급에서 김한수는 최강 정호원을 6 대 3으로 눌렀습니다.

[인터뷰:윤추자, 김한수 선수 어머니·보치아팀 코치]
"국내 대회나 세계대회에 나왔을때 한수보다 더 중증인 선수를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보살펴 줘야 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모두 네 등급에서 결승에 올라 싹쓸이를 기대했던 보치아대표팀은 그러나 복병 태국과 홈팀 중국에 막혀 금 하나, 은 셋에 그쳤습니다.

광저우 조직위의 일방통행 탓에 금메달을 박탈당했던 홍석만은 우여곡절끝에 메달을 되찾았습니다.

상급기관인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우리 선수단의 항의를 받아들여 휠체어육상 T53 등급 우승을 인정했고 대회 홈페이지에도 정상 복원됐습니다.

[인터뷰:장춘배, 장애인선수단장]
"이유도 없이 자기네들 마음대로 했다는 것은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 경기담당관의 장난이 아니냐 생각이 들고, 그래서 즉각적으로 문서를 보내서 무슨 일인지 따져가지고..."

사이클에서는 탠덤 김종규가 송종훈과 함께 우승했고, 진용식도 도로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란에 추월을 허용해 4위로 처졌습니다.

대회 폐막일인 일요일도 메달레이스는 계속됩니다.

여자탁구가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광저우에서 YTN 서봉국[bksu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