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이 장애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장애여성지원법’을 대표발의 한다.

곽 의원은 26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장애여성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중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장애여성은 비장애인이나 남성장애인에 비해 취업률, 소득수준, 교육수준이 낮고 취업, 교육기회 등에서 불리한 처우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별과 폭력에 쉽게 노출돼 특별한 보호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장애여성 지원에 관하여 종합적인 계획 및 시책을 수립·추진해 장애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 법을 제정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곽 의원은 또한 “이 법은 장애여성의 기본적 인권, 복지를 비롯해 그동안 차별로 보장받지 못한 모든 부분들을 평등하게 우선적 보장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지발언에 나선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장애여성공감, 장애여성네트워크, 장애여성문화공동체,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등은 “장애와 여성으로 인한 중첩된 차별과 빈곤의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는 여성장애인의 목소리로, 여성장애인의 모습으로 장애여성계의 강력한 의지를 모아 ‘장애여성지원법’을 지지한다”면서 “이 법안이 18대 국회에서 반드시 제정돼 장애여성들의 삶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장애여성지원법에는 장애여성의 자립생활 지원, 교육기회 확대, 장애여성의 임신 출산 및 건강 유지를 위한 전문 의료서비스체계 구축, 장애여성의 고용촉진 및 고용안정,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의 내용이 담겨있다. 여기에 장애여성의 가족 지원, 장애여성단체의 조직과 활동 지원, 장애여성에 관한 국제적 협력 강화 지원, 장애여성 종합지원센터 설치·운영 등도 들어있다.

한편 장애여성지원법은 곽정숙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이정희, 강기갑, 홍희덕, 권영길, 최문순, 이낙연, 정동영, 조배숙, 오제세, 유원일, 박은수 의원 등 11인이 공동발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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