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을 위하여…”
부모회, 부모대회 갖고 ‘대정부 건의문’ 발표
발달장애인지원법, 성년후견법 제정 등 담겨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0-10-28 16:11:28
“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을 위하여….”
한국장애인부모회(회장 이만영)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이만영 회장,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회원 등 20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이 같은 주제 아래 ‘제26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를 개최했다.
이만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들어섰고 저출산과 노인복지 문제는 우리나라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로 국가예산을 상당부분 흡수해 갈 것이다. 장애인복지가 밀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25년 전 장애인복지에 아무런 희망을 볼 수 없던 암흑기에도 우리 부모들은 부모회를 결성하고, 장애인 복지사회 만들기에 앞장섰다. 우리들의 힘을 합쳐 우리 앞의 난관을 극복하고 장애인복지사회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진수희 복지부장관은 치사를 통해 “정부에서는 부모님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 8월부터는 장애인계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기획단’을 구성해 복지·고용·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발달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적·자폐성 장애인 복지서비스를 확충해 나갈 것이며, 정부는 장애인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고 어떠한 편견 없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또한 “우리 모두가 복지의 주체로 능동적인 활동을 펼쳐간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보다 쉽게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오늘 부모대회를 통해 장애자녀부모님들이 장애인가족 지원 사업 등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교환하고 자녀들의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의 등불을 밝혀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장애인부모회는 ▲발달장애인지원법 및 성년후견법 제정 ▲장애인가족지원 강화 ▲성인장애인 보호수당 지급 ▲장애아동 양육지원 대상자 확대 ▲공동생활가정 확대 및 지원 강화 ▲뇌병변장애의 희귀난치성질환 포함 ▲특수학교 내 중복장애 학급 설치 ▲통합교육을 위한 사립특수학교 비장애인 모집 허용 ▲장애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교실 프로그램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이 담긴 ‘2010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장애학생 미술공모전·장애부모 수기공모전 시상이 병행됐다.
주요 수상내역으로는 청각장애인분과 김미자·박한순씨 등 분과별 2명 총 10명이 장한어버이상을, 보건복지부장관상에는 변환숙 한국장애인부모회 경남지회장 외 11명이, 박경란 강원도민일보 영서본부 취재기자외 15명이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제18회 전국장애학생 미술공모전에는 지적장애분과 금상에 서울인강학교 최진혁(중학부)·안동진명학교 성시윤(고등부) 등 자폐성, 뇌병변·지체, 청각, 시각장애 등 분과별로 금·은·동상에 총 30명이 입상했다.
수기공모전에는 장애인 부모인 윤여진씨의 '뒤늦게 깨달은 소중한 사랑'이 대상을 차지하는 등 총 20명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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