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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이냐 ‘현지개량방식’이냐를 놓고 주민들간에 첨예한 대립으로 사업 자체가 불투명했던 ‘경안1통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끝내 무산 될 전망이다.
경안1통 주거환경개선사업은 2004년 건교부로부터 주거환경개선 2단계사업계획 반영 및 확정통보를 받고 64억3천4백만원의 국비와 지방비가 확정되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주민의견수렴’이 최대 장점으로 광주시는 2004년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동안 주거환경개선사업 시행방식 등 주민설명회를 2차에 걸쳐 진행했으며, 2005년부터 7월까지 2개월동안 1차 사업방식에 대한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결과 현재개량 39%, 공동주택 53.9% 등 사업추진요건인 3분의 2이상 동의미달로 사업비 취소우려가 발생했으며, 광주시는 같은해 9월 토지 등 소유자들이 원하는 현지개량방식 설문조사결과 93.2%의 찬성으로 사업추진을 결정하여 이를 추진하여 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경안1통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사업방식을 ‘현지개량방식’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추진여건에 맞춰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공람공고 및 광주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친 뒤 2006년 8월 경기도에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지정신청을 했으며, 경기도는 경기도 공동(도시계획.건축)위원회를 개최해 최종적으로 사업방식 심의를 거칠 예정이였으나, 그 사이 경안1통 주민들은 ‘공동주택방식’과 ‘현지개량방식’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으로 민심이 양분화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었다.
지난 4월 경기도 공동위원회는 소위원회를 열어 경안1통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지개량방식’심의차 광주시에 방문했으나, 공동과 현지개량방식을 놓고 주민들간의 이견차가 크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충분한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재상정’하라며 심의를 유보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경안동 이명열 외 132명이 청원한 ‘경안1통 주거환경개선사업 사업방식 변경에 따른 청원’을 제기. 청원소개의원인 소미순의원은 청원소개에서 “경안1통은 현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도시기반 시설이 전무한 상태이며, 도로문제, 도시가스문제, 낮은 지대의 상습피해 등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이다”고 전제한 뒤
“그래서 노후.불량 건축물이 과도하게 밀집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 국고지원 대상지구로 선정돼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하여 현지개량방식으로 사업이 선정되었던 사항이나, 대다수의 주민들이 원하는 공동주택방식을 지양하고 현지개량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려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있다”며 ‘공동주택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으나, 이상택.이성규 의원 등이 ‘현지개발방식’을 원하는 반대민원도 생각해 다시한번 주민설명회를 개최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 추진이 이뤄지길 권고했다.
경안1통주거환경개선사업의 시행에 있어 주민들의 첨예한 대립으로 고통을 받아왔던 광주시는 지난 10월 다시한번 주민설명회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토지 및 건물소유자 193명을 대상으로 경안1통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추진여부를 물었다. 설문조사결과 대상자 193명 중 164명(84.97%)의 응답자 가운데 사업추진을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95명으로 61.69%가 사업자체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사업추진 중 현지개량방식을 원하는 응답자는 39명(25.32), 공동주택 20명(12.99%)이 원하는 것으로 응답하였으나, 사업추진 자체를 반대하는 응답자가 과반수 이상으로 경안1통주거환경개선사업은 안타깝게도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인해 공동위원회 재상정요건 및 의회 권고사항에 부합되지 아니하여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해 광주시는 지난 7일 경기도에 ‘주거환경개선사업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경안1통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지난 5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주민의견수렴’에 부딪쳐 사업이 무산되었다.
한편, 경안1통은 광주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문제, 도시가스문제, 낮은지대의 상습피해 등 도시기반시설이 전무한 상태로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도시기반 시설이 재정비 되는 등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사업추진이 ‘무산’됨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의 발전은 타지역에 비해 낙후된 지역으로 상당기간 소외지역으로 주민불편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광주시 관계자들도 사업무산에 대해 매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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