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고을광주의제21실천협의회(이하, 광주의제)가 야생조류 보호를 위해 남한산성 새집달아주기 행사를 펼쳤다.
지난 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남한산성내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조류학자 윤무부 경희대학교 명예교수와 강천심 너른고을광주의제21 실천협의회 상임회장, 김덕영 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조준식 환경보호과장, 방세환 정책위원, 이대호 광주시지부 부지점장, 경안천시민연대, 광주축협 부녀회, 평화교회 선한이웃봉사대, 너른고을생태학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새집달아주기에 앞서 광주의제는 조류학자 윤무부교수를 자문위원 위촉, 위촉패를 전달하며 조류보호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의제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윤 교수는 인사말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새들을 위해 새집을 달아 주면, 말을 못하는 새이지만 여러분들에게 분명히 감사해 할 것 이다”며 “여러분들이 달아줄 새집 중 90%이상이 여러 종류의 새들에게 포근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천심 상임회장은 “미끄러운 눈 속에서도 손수 새집달기에 나선 참가자들과 광주의제21 교육홍보분과 위원 등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광주8경과 학교 숲 등에도 새집을 달아 맑은 새소리가 시내 곳곳에서 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영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는 “남한산성도립공원은 올해부터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방문객 증거가로 야생조류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광주의제21에서 앞장 서 조류보호에 나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이틀 연속 내린 눈으로 미끄러운 산길에도 불구, 현절사 부근과 동문, 서문, 남문, 북문, 수어장대, 남한산초교 등 등산로 일대와 주요곳곳에 새집을 설치했다.
또, 청석공원 부근과 광주시립도서관에도 새집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생태교육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광주의제21은 향후 광주8경인 태화산, 무갑산, 앵자봉 등지와 관내 학교 등을 대상으로 새집달아 주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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