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이라는 절은 있었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은
암자를 가르키는 것이 아닌,
본래 바위를 일컫는 지명 입니다.
그러면 곤지암에 곤지암이라는 절이 있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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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질문에 대한 답 입니다.
지난주 암자를 뜻하는 경기 광주 천진암에
있을법한 암자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경기도 광주시 관내의 곤지암 이야기 네요.
곤지암은 천진암과 달리,
지명이 암자를 가르키지 않고 바위를 일컫습니다.
곤지 바위.
이조 선조때의 장군 신립의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있는데요.
따라서 곤지암은, 사찰이나 암자를 이야기 하는 곳이 아닙니다.
요즘은 산책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한번 집을 나서면 짧게 한시간 남짓 정도 걷던 시간이,
요즈음들어 그시간이 두시간, 세시간까지 길어지곤 합니다.
이번에는 집 앞의 곤지암천을 건너,
신대리(새텃말) 라는 마을로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신대교를 건너 마을로 접어들어 마냥 걷던중,
얼마쯤을 갔나...
아니?
곤지암??
안심도량 곤지암!
마을 길 한켠으로 곤지암이라는 표석이 눈에 들어 옵니다.
저 표석이 그 곤지바위? ^^
아닌데... '곤지바위'는 곤지암리 453번지인데?
'안심도량' 이라면 어쨌든 암자든 절이든 사찰이 아닐까?
그런 궁금증으로
표석을 오른편으로 두고 산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이 길로 아주 잠깐의 거리.
불과 일백여 미터나 올랐을까?
작금의 불교계와 언론사의 불편한 관계(?)를 읽게 해주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마도 청와대 모 비서실장과 모 대학 여교수로 인한
작금의 일파만파 이야기가 단초가 되었음도 짐작을 합니다.
이제부터는 그림(사진)부터 올리고 설명을 밑에 붙히기로 합니다.
그리고 제법 넓직한 공터가 나옵니다.
이때...
낮지만 낭랑한게 울려 퍼지는 한 스님의 독경소리.
비로소 몸은 이미 경내에 들어섰음을 느끼게 됩니다.
공터에서 올려다 본 곤지암의 모습입니다.
요사채로 보이는 아래채가 눈에 먼저 들어오고
대웅전으로 짐작되는 큰 팔작 지붕도 뒷편으로 나타납니다.
평일인 탓인지 상당히 조용하고 정숙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줌 기능을 이용해 대웅전을 당겨 보았습니다.
준공전 인지 아직은 단청 마무리가 되질 않은 모양입니다.
어서 더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오!
상당한 규모의 미완성 전각이 펼쳐집니다.
단일 건물로는 제법 웅장하다 할 만큼의 규모입니다.
현재 불사가 진행중인지 단청 마무리를 남겨 놓은듯 싶고.....
곤지암(昆池岩) 에 곤지암(昆池庵) 은 있었습니다.
비록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유서깊은 사찰은 아니었지만...
올라갈때 요사채로 생각했던 아래채가,
현재는 법당으로 사용중 이었음을 내려오며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곤지암 (昆池庵)
아래 사진은 경내의 석등 모습입니다.
곤지암에 곤지암이라는 절이 있다, 없다?
정답 : 있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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