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답사는 고행의 길....
오늘은 제 29회 장애인의 날 입니다.
전국적으로 지자체들 마다 많은 행사들이 펼쳐집니다.
우리 경기광주시 장애인부모회도 큰 행사를 갖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장애인의 날이 평일인 월요일인 관계로
주말인 토요일에 [함께 떠나는 기차여행] - "기차타고 함께해봐요" 행사를 갖습니다.
모집마감 결과,
참가인원이 장애우와 보호자, 엄마,아빠들...
자원봉사 선생님들을 모두 포함하면 무려 260분이 되는 큰 행사 입니다.
기차 티켓이 260매.
점심식사가 260 인분.
동원되는 차량만해도 45인승 리무진 버스가 무려 6대.
광주시 지장협 소형버스 2대까지 합이 8대가 동시에 이동하는 큰 행사 입니다
25일. 토요일.
오전 8시 10분 까지 청석공원에 모여, 8시 30분 동시 출발,
가평군의 청평역에서 미리 예약된 경춘선 기차를 춘천역까지 추억의 기차여행을 떠납니다.
호반의 도시 춘천이라는 이름답게 아름답게 펼쳐진 북한강변을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
준비를 위하여,
혹시나 모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사전답사팀이 일주일전인 19일, 현지를 향해 떠났습니다.
청평역에서 열차표를 예약 해야하고,
도착지인 춘천에서는 명물 닭갈비와 막국수 260인분을 예약해야하고,
두 역사에 게시할 기차여행 관련 현수막 설치와 철거 문제,
좁은 시골역사 진출입로에 대형 리무진 6대와 소형버스등, 무려 8대가 동시 주,정차 해야하는 교통통제문제,
우리 장애우들의 휠체어 승하차 관계등.....
기차역과 춘천시청, 경찰서 교통계등 협조를 구할 사항등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다음은 사전답사의 에피소드 이야기 입니다.
모 기차역에서는 예약관련, 얼굴 벌겋게 달아오르신 선생님으로 부터
회장님과 윤부회장님 등, 답사팀들은 가슴에 작은 상처도 받았답니다.
지금도 그 선생님께서 왜 그렇게 짜증스러우셨는지는 헤아리질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장애우들도 분명,
철도청의 고객일텐데.....
암튼, 그렇다고 우울한 여행이 되어서는 아니되겠지요?
답사관련 사진은 위 이야기는 잊어버리고 어둡지않게 우습게 우습게 전개해 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참고로 늘 애쓰고 고생해주시는,
존경하는 한천수 팀장님은 행사 하루전인 24일금요일,
이제는 조금 지겨울(?)듯도 할 그 두곳의 기차역사에 또 달려가십니다.
행사 현/수/막/ 설치 하시러.... ㅎㅎㅎㅎㅎ
함께 Bo~A~~요!!
기차여행 출발역사인 가평군 청평역 입니다.
가평군의 '아름다운 가평' 관광안내 표지판.
그런데 역시나 문제가 생겼습니다.
역사 앞의 조그만 광장은 여행객들만의 장소로, 차량의 진출입은 불가능 한 상태.
역사 앞의 왼쪽 길.
역사 앞의 오른쪽 길.
역사 앞의 중앙로... 어느 한곳 여유 있는곳이 없습니다.
대형버스 6 대는 고사하고, 45인승 리무진 한대만 잠시주차를 해도 주민들의 교통소통이 막힐듯한 통로들...
답사팀들은 막막했습니다.
이때 연신 두리번 거리던 윤 부회장님께서 청평역사 옆의 어느 기업체 땅을 보셨습니다.
모두들 따라 갑니다. 사진은 걷는 모습이 찍혔지만 달려갔다고 해야 합니당~ ㅋㅋㅋ...
우아아~~~ 대단하당~!!
오잉? 그런데 회사 땅인가 봐요. 이걸 어째 ㅠㅠ...
그래두 우리 이 땅 이용하자. 회장이 그것두 못하냐??
이 기업은 굴지의 모법기업 입니다.
결국...
춘천시청과...
기업관계 여러분들께 당일 장애우들의 기차 탑승시 ,
휠체어 수납까지 약 30분 정도 이용을 허락받기로 회장님께서 요청키로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가평!
행사 현수막은 어쩌냐고요... 마땅치 않은데....
팀장님 머리에 두르고 계시면 안될까용? ㅎㅎㅎ
팀장님은 여간 깝깝하신게 아니신 모양입니다.
키키.. 그래도 나는 마냥 좋아요~ 고민은 어른들이....
이 곳으로 해야겠어요. 저 나무위에 이렇게 양쪽으로....
그냥 팀장님이 머리에 두르시고 양팔 벌리고 계시라니깐요~!! ㅋㅋ...
빨랑 빨랑 기차표 예약하시고 밥 좀 사주세염~!!
흠냐... 드뎌 공포의 역무실....
안녕하세요~ 경기 광주시에서 왔습니당~
이윽고 문이 닫히고.....
한참의 시간이 흘러 갑니다.
역사 현판에는 분명 '백성을 위하는 철도'라고 되어있는데.....
우리가 동냥이라도 하러온것 같으네요...
고정 하십시오...
우리는 철도청 고객 아니냐구요!!??
고정 하시라니까요.....
철도 사업도 서비스인데 좀 친절할수 없느냐는 거에요!!
직접 철도사업 해 보세요. 휴일에 근무해야는데 짜증 안나겠냐고요......
회장님은 어디가서 울고있나보죠. 딱하네...
저기 오시네요. 제용이 델꾸....
260명의 열차표를 예매하고 청평역을 뒤로합니다. 다음은....
우리의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을 도와주실 자원봉사 선생님들과....
엄마, 아빠 보호자 분들이 함께 식사를 나누실 식당을 섭외하고 예약 해야 합니다
식당 선정의 제 1 요건은 260명이 동시 식사가 가능한 곳이어야 합니다.
와우~ 저 아줌마 이쁘다~~
다음으로 음식의 맛과 깔끔함은 필수이고.....
우리 아이들에게 편안 한 식사시간 보장등 여러가지를 고려 합니다.
잘 협상들 하세요. 나는 제용이를 지킵니다....
식당이 엄청난 규모로군요, 사장님... 에.. 또.......
그러니까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양 을 드음~뿍!! 주셔야 한다는겁니다. 아끼지 마시고....
알겠습니다. 가격은 못 깍아 드립니당~~ 오잉??? 깍아주셈~~~~~!!
자.. 또 빨랑빨랑 갑시다.. 바뻐요 바뻐~~~ 다음은 열차 도착지인 춘천역으로.....
열차 도착지인 남춘천역.
남춘천역사 앞의 도로도 사정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타고,내리고 휠체어를 수납해야하고 어쩌나.....
하지만 먼저의 기차역과는 달리 남춘천역에서는 환대를 받았습니다.
먼저 당일의 교통통제 문제는 회장님이 교통계에 협조 요청을 하시기로 했고,
행사 현수막은 '나오는곳' 아치에 게시하기로 협조를 얻었습니다.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남춘천역 역무과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에 또 달려 가야 합니다.
행사의 마지막 장소인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예약해야 하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극장은....
아름답게 조경된 잔디밭과.....
넓은 잔디밭에서 조망되는 춘천호반의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그야말로 탁 트인 정경들이, 우리 장애우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줄 장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번 답사는....
여러가지 울고 웃는 일도 많았지만,
행사 당일의 작은 시행착오 하나라도 미연에 줄여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 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 내의 휠체어 이동 엘리베이터 확인 모습)
가족과 함께 해야 할 소중한 휴일의 시간임에도
아낌없이 꼬박 하루를 함께 해주신 팀장님과 윤부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시간 관계상 답사이야기는 이정도로만 정리합니다.
남은 사진들은 다음 기회에 다뤄 보기로 약속 하면서.....
엄마, 아빠들.
카메라 있으신 가족들은 꼭 가지고 오시는것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예전의 행사들과는 달리,
참가인원이 대단히 많은 행사인 관계로,
마당쇠의 카메라 한대만으로는 한가족, 한가족, 한사람,한사람,
모두를 카메라에 담기에는 역부족 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대한 모두를 담아보려 애를 쓰겠으나,
가능하면 아빠, 엄마들의 카메라도 이날 만큼은 자녀를 위해 지참 해 주셔쓰면 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4월 19일.
"기차를 타고 함께해요" 행사 사전 답사를 다녀와서 4월 20일 오전에 정리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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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시 장애인 부모회.
마당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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