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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upil
시수필산문여행기

ㆍ작성자	산수유
ㆍ작성일	2009-07-20 (월) 08:35

ㆍ추천: 0

ㆍIP: 211.xxx.124

어린이 이야기(3)
어린이 이야기(3)

[번 호] 3440 / 4739 [등록일] 1998년 11월 28일 07:52
[등록자] 산수유 [이 름] 산수유 [조 회] 60 건
[제 목] [산수유]- 어린이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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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진주.
한 선생님으로부터 핸드폰을 훔쳐갔다고 의심을 받던 -
초등학교 어린이의 자살 소식이 가슴을 두번 찢는다.

하나는 "누명"이 억울해 자살의 길을 택한 어린이가 남긴 편지.
"선생님은 왜 아이들 말만 믿고 그러시는 거에요"

또하나는 자살한 아이의 학급을 맡고계신 담임선생님의 편지.
"제자가 죽어 괴롭다. 아이를 잃어버린 내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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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의 직장에서도 그런일이 있었다.
김과장은 마음이 여간 불편하지가 않았다.
전날 저녁 휴대전화기를 깜빡잊고 퇴근했던 김과장.
가장늦게 퇴근했기에 여느때보다도 일찍 출근을 했는데..
하지만 애석하게도 책상위에 놓여있어야할 전화기는 없고...
김과장은 화장실로가서 청소중인 아주머니를 불러세웠다.
출근전이면 어김없이 사무실 휴지통을 비워주시는 아주머니.
그러나 어쩔까.. 아주머니는 보지를 못했노라고 정색을 하신다.
마음에 병(?)이 생겼으니 한낮이된들 김과장 얼굴이 밝을까..
김과장 모습에서 수상함(?)을 느낀 소탈해 차장. 뭔일있냐고 묻는데...

    김 : 어제 두고간 휴대폰이 없어졌습니다.
이상해요.어제 퇴근후에는 아주머니가 제일먼저 사무실을 열었는데..

    이 : 물건은.. 훔친사람보다 잃어버린 사람 책임이 더욱 큰거야.

    김 : 약올리지 마십시오. 훔쳐간 사람은 말그대로 도둑놈 아닙니까?

    이 : 법은 훔친자만을 처벌하지만, 잃은 자네는 많은이들을 의심 하잖나...
물건잃고 남을 의심하는것..어른들께서는 훔친짓보다 더 나쁘다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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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신고" 운운하며 아이를 범인으로 단정해버린 선생님.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돌려, 훔친아이 이름을 써내게한 학교.

    손가락 절단. 정규군 살해. 그리고 자살.....
구월 이후 세번째.. 아이들 이야기를 자주 다루게된다.
다음에는 어른들로 인한 아이들의 슬픈 이야기가 아니었으면.....


                            山茱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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