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

아름다움이 열흘가는 꽃은 없다는데,

쌀을 희망했던 당선자의 생각이 꽃보다 아름다웠다는 생각입니다.

선거사무소들 개소식마다 넘쳐나는 화환들, 보기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경남도지사선거에서 당선된 김두관 당선자 관련 뉴스인데요.

축하화환 대신 쌀로 받아 불우이웃 도우려던 계획을 접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화훼농가나 꽃집들에게는 생업과 관련된 일이겠으나,

20Kg 작은 포장 쌀 하나면 독거노인은 한,두달 주식이 해결되지요.

두 포장이면 반년을 사시는 독거 어르신도 계십니다.

또.. 요즘 많이 힘들어하는 쌀농가들 에게도 도움이 될것이고요.

사나흘뒤면 쓰레기장으로 갈 화환들 대신 모아진 쌀.

그것을 불우이웃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기부행위'로 볼수 있어 접었다는데....

우리사는 세상, 꼭 그렇게 법의 잣대로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제가 김두관 당선자라면,

고집스럽게 쌀로 받아 주변의 어려운 이들에게 나누었지 싶은 아쉬움이 있군요.

'기부행위'로 보면 어쩌느냐구요?

선관위로 부터 고소를 당한다면, 난 초연히 법원에 판단을 맡기겠습니다.

과연, 법원에서도 판사님이 당선취소의 ‘범죄행위’로 보실런지 궁금도 하고요.

물론 당선되자마자,

'기부행위'로 취임도 못한다면 몹시 아쉽겠지요.

하지만 훗날…

축하화환 대신 답지한 쌀을 불우이웃들에게 돌렸다가,

취임도 못해보고 짤린(?) 도지사가 있었다는 기록 하나쯤은 남아도 좋지 않을런지…..

山茱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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