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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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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7-03-25 (일) 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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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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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11.xxx.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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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기1]출발에서 하회까지
[가족여행기1]출발에서 하회까지
* 작년 7월초 학생들 기말고사를 틈타 가족여행을 한 글입니다. 경북/충청 내륙지방으로 매년 하나의 도를 대상으로 앞으로 갈 예정입니다.
올해는 다음주 (7/1-7/7)일주일간 강원도 일원으로 갈 생각입니다. 가족들이 갈만한 곳을 추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그리고 이글이 다른 가족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해외여행도 좋고 스키,놀이공원도 좋지만.. 우리 것 우리조상이었기에 이런 여행도 갈만할 것 같아서..
길어서 나누어 올릴 예정입니다. 원래 세도막으로 나눌 예정있는데.. 이 게시판이 긴글을 올리면 아래가 잘리네요..
관리자님.. 이럴땐 어떻게..?
[출발]
새벽 고속도로는 옅은 안개로 흐려져있었다. 잠을 일찍 깨서인지 아이들은 뒷자리에서 쿨쿨.. 아내는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어서인지 옆자리에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밝아오는 시골풍경에 넋을 잃고 있었고..
"떠나니까 좋지?"
"그래..사는건 늘 떠나는 건가봐.."
들국화의 노래가 차안을 떠다니고, 경주를 지날무렵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천년전에 망한 도시에서 떠는 아침해. 역사는 다시 돌아오지 않아도 해는 다시 떠오는 것인가.
경산 휴게소에서 자는 아이들을 깨워 아침을 먹었다. 귀여운 놈들.. 오물오물 먹고있는 그놈들의 입매를 보며 속으로 생각한다.
'그래.. 너희들이 내 삶을 더 보람되게 하는구나..더 열심히 일할 이유가 되고 있구나...'
큰놈 한얼이는 이제 9살,작은놈 한결이는 7살. 그래도 큰놈이라고 자꾸 묻는다.
"아빠 어딜 처음 들러?"
"응. 하회마을이라구.. 탈로 유명한 곳이란다."
"탈이 뭐야?"
"옛날 사람이 춤출때 얼굴에 쓰는 거지."
녀석의 물음은 끝이 없다. 아이들이 호기심이란.. 어쩌면 인류문화의 발전은 그 호기심이 점점 커져서 이루어낸 것이 아닐까..저산,바다,하늘 멀리에 무엇이 있을까? 갈수는 없을까..?
동대구를 지나 칠곡IC로 접어든다. 새로 뚫린 중앙 고속도로가 훤하다. 한산한 길. 더구나 아침이라 더더욱 차가 없다. 너무 차가 없으니 이거 아직 공사중인데 나혼자 들어온 것 아닌가 하는 괜한 의심마저 생긴다. 다행히 멀리 보이는 트럭 한 대. 괜히 반갑다.
[하회마을]
안동IC를 지나 조금 가니 하회로 빠지는 IC가 나온다. 이번 여행에서 한국 관광공사에서 뽑은 도로지도가 큰도움이 된다. 안동에서 빠졌으면 국도로 더 갈 뻔했는데.. 훨씬 편하게 가고 있다. 도로표지판도 수월하게 되있고 곳곳의 갈림길에 나무색 관광지 안개표지판이 인도해 준다. 참 좋은 세상이다. 내가 내는 세금이 그래도 조금은 제대로 쓰이고 있구나.. 하지만 도로는 아직 시골임을 말해준다. 곳곳이 패이고 낡아서.. 그래도 즐겁다.
드디어 마을입구. 주차장과 매표소가 있어서 들어갔더니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다. 에라..그냥가자..히히.. 마을 진입로를 접어들어 골목길로 가니 전부 기와아님 초가지붕이다. 열린 창문으로 나무타는 냄새가 난다. 그 가슴저리게 반가운냄새. 한호흡 가득 들이쉰다. 까치소리..감나무마다 한두놈 앉아있다. 내 어릴적 친구같다. 반가운 마음에 이윽히 바라보다 할머니 한분을 칠 뻔했다.. 이크..조심하자.
골목길이 끝나자 벼랑이 보인다. 저기가 강인가? 차를 세우고 내려 보니 강물 한줄기가 마을을 휘돌아 나간다. [강물 하, 돌 회].. 강물이 휘돌아 가는 마을.. 그런가 보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달려 내려간다. 집사람도 서둘러 아이들 뒤를 따라 간다. 강변 모래 사장에 발자국이 찍힌다. 캠코더에 그 모습을 담는다. 이제 그시간은 이 속에서 정지 되겠지..
징거미와 어린 물고기들을 보았다고 쫑알대는 막내딸의 손을 잡고 마을길로 접어든다. 충효당,영묘각. 서애 류성룡(풍산 류씨) 선생님의 유적을 모신곳. 임란때 이순신장군의 뒤를 밀어주고 받쳐준 분.. 그런데 문이 잠겨있다.. 9시가 넘었는데.. 아이들이랑 들을 보고있는데 두분이 오신다. 혹시..역시! 문열러 오신분들. 그분들도 아침 일찍 찾아준 우리가 반갑나 보다. 그것도 평일에.반갑게 인사를 하고 내부 촬영이 원래 안되는데 특별히 봐주신단다.. 대신 후랫쉬 발광을 하지 않기로 했다. 창살로 스며드는 아침 햇살은 조리개 노출 조정으로도 충분히 잘 찍혔다. 그런데.. 웬 저서가 그리 많은지.. 아이들은 연신,
"아빠 이거 무슨 이야기야? "
"응... 그건 말이다...저어.."
명색이 국문학과를 나온 두 부부가 연신 헤맨다.. 이그.. 더듬더듬 아는 한자를 골라 대충 설명을 한다..
"응..임명장 같은데..그건..음..상소문이구나.."
헤헤..머..할수없다..현대문학 전공인걸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도 없고.. 갓과 관복앞에서 아이들이 탄성을 지른다..400년이나 되었을텐데 보관상태가 좋다.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고 나오니 난간위에 서란다.. 가족사진을 찍
* 이 글은 한국관광공사 [나의여행기] 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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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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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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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생각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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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
05-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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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한 잔의 커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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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
05-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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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하늘과 바다의 사랑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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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
05-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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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따뜻한 커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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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
05-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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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수족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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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
05-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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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주말예감 - 탁주와 트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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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
05-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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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종교하나 두지 못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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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
04-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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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일 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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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
04-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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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 유정리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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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리 |
03-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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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가족여행기1]출발에서 하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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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
03-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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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가족여행기2]하회에서 봉정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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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
03-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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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가족여행기3] 안동 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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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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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기4] 도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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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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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기5] 부석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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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
03-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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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가족여행기6] 김삿갓 묘, 민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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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
03-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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