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을 얻기는 틀린 사람들...
동정을 얻기는 틀린 사람들...
[번 호] 2989 / 4739 [등록일] 1998년 09월 08일 09:40
[등록자] 산수유 [이 름] 산수유 [조 회] 72 건
[제 목] [산수유]- 동정을 얻기는 틀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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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 쏘아올린것이 미사일이니, 위성이니 지금껏 헛갈리고들 있다.
일국의 대통령이 검찰수사중인 사건에대하여 "용서할수 없는일"이라하고 -
취임후 하루아침에 사정대상이된 야당총재는 "죽을각오로 싸운다"고 한다.
사람사는 세상..
어찌 이리도 소란속에 해가 뜨고 종일을 두고 시끌복잡 하기만한지...
오늘 아침은..
일간지 사회면의 작은 기사가 직원들의 화제가 되고있다.
7일 새벽 경남 마산.
안방에서 아들과 함께 잠을자던 강모(42세)씨 집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한다.
이미 장롱을뒤져 2십여만원을 빼앗은 강도들은 다시 강씨를 위협, 돈을 더
내놓으라고 위협하는데.......
이때 잠에서 깬 아들(10세. 초등3)이 "아빠를 해치지 말아달라"며 울면서
하소연하자 갑자기 흉기로 아들의 오른손 새끼손가락 둘째마디를 절단했다.
지금은 의술의 발달로..
빠른조치만 이루어지면 절단된 손가락정도는 감쪽같이 봉합시키기도 하지만,
두시간여만에 간신히 묶인줄을 풀고 아들을 병원으로 데리고간 강씨는 끝내
봉합해줄 길이 없었다. 범인들은 아들의 손가락을 가지고 가버렸음에.......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감만 못하리라 했으나 -
세상살이에는 중도에 멈추어야 할일도 분명 있는법.
그중에 하나가 죄를 범하다가도 그것을 깨닫고 더큰 죄악은 말아야하는것...
그들 셋..도둑질은 했을망정 어린이의 손가락을 자르는 일만은 말아야했다.
분노한 행정자치부 장관은 -
"동심에 씻을수없는 상처를 준 범인검거에 전력"할것을 명했다는 소식이고,
직원들의 반응역시 다양했는데 개중에는 "개만도 못한놈들..."이라는 표현
마저도 결코 심하게 들리질않는다. 이미 동정을 얻기에는 틀린 사람들.....
山茱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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