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구멍은 큰 구멍도 있지요.
=====================================
■ [구멍] 구멍가게를 왜 구멍가게라고 하나요? (2009-06-20 10:22)
이짜나여~
진짜 궁금해 물어보는건데여
동네 가게를 왜 구멍가게라고 하나요?
작은가게라고 해서 구멍가게라고 하는건가여?
궁금해요.
구멍.
--------------------------------------------------------------------------------------
흠냐~ 답변입니다.
작다고 구멍가게라면,
구멍은 작은것만 있나요?
소 우주를 삼키는 블랙홀도 분명 구멍입니다.
지금 할아버님, 할머님들..
아니면 연세 지극하신 아빠, 엄마들때 이야기 입니다.
시절로 이야기 하자면 우리나라가 해방되고 6.25동란 치르고 할 때 즈음......
시절이 하~ 수상하니 치안도 엉망이고,
도둑도 많았고 강도도 많았던 시절이야기 이죠.
먹고살게 없으니 생계형 도둑들도 참 많았겠지요?
동네에서 점포 하나내어 가게를 열고보니,
점포앞에 진열한 물건들은 허구헌날 들고튀는 날치기로 털리기 일쑤.
그 당시 점빵 주인들이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구멍입니다.
혹시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옛날 전당포나 영화관 매표소 이야기들 말이죠.
영화관에서 표를 사려면
유리창에 뚫린 반달구멍으로 오백원을 넣으면,
극장표(입장권)와 거스름돈 이백원이 되돌아 나옵니다.
요즘은 시골 목욕탕에서도
아직은 볼수 있는 모습인데요.
당시는 유리가 아니고 철근으로 창살을 만들고
그 창살구멍 사이로 돈과 물건이 오고 가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100원짜리 지폐를 구멍안으로 내밀며,
"담배 주세요" 하면 잔돈 50원과 담배 한갑이 구멍으로 나오던 시절 이야기.
ㅋㅋㅋ...
그렇게 담배 사 보았냐구요?
흐흐흐... 별걸 다.......
그러면 왜 지금까지도 구멍가게라고 부르냐구요?
그렇다면 꽁치는 언제적부터 꽁치인데 지금까지도 꽁치고,
된장,고추장은 언제적부터 된장 고추장인데 지금까지도 그렇게 부르나요?
혹시라도 꽁치를 시대에 맞게 '꽁어' 등으로 부르자고 하신다면
아마도 "정신나간 넘" 소리 듣게나 되지 않을런지...................
떵구멍.
|
모모넷공지 
장애인부모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