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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upil
시수필산문여행기

ㆍ작성자	산수유
ㆍ작성일	2009-06-30 (화) 09:46

ㆍ추천: 0

ㆍIP: 211.xxx.124

비워두었던 오전의 시간
비워두었던 오전의 시간...

[번 호] 3046 / 4739 [등록일] 1998년 09월 17일 11:28
[등록자] 산수유 [이 름] 산수유 [조 회] 58 건

[제 목] [산수유]- 비워두었던 오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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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은 높고..
볕은 따갑고..
지금 창밖의 풍경은 전형적인 가을날을 보여주고있는데..

    지금 이시간.
본래는 지인 한분과의 차(茶)와 식사약속이 있었다.

    그런데...
오전 이른 시간.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그분께서 급한 사정이 생겨 차(茶)나눔을 미루게 되었다는 소식.

    그러니 어쩌려고..
이미 비워두었던 시간.
모니터앞에 앉아 비워둔 오전을 달랠밖에..
일간지의 만화 한편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홍역을 치루고있는 [클린턴]과 노익장을 과시하고있는 [DJ]이 이야기.
왕성한 "사정"을 하고있는 [DJ]를 부러움으로 바라보는 클린턴 모습인데..
정작 당사자들인 두사람이 본다면 결코 웃음이 나올일만은 아니겠다.


    대통령이 바뀌고 정권이 바뀌고..
與가 野가되고, 野가 與가되도 이 나라에서는 바뀌지 않는것.
與는 "갈데까지 가 볼일"이라하고, 野는 "죽기살기로 싸운다" 한다.
바라보는 민초의 심정??? 글쎄.. 눈꼽만치도 재미없다는 생각.

    낼모레.
비(雨) 소식이 있다.
소나기일런지 제법 내릴런지는 알수없으나 가을을 재촉할 비.
그 비가 지나가면.. 가을색으로 옷 갈아입는 가로수들을 볼수있겠지..


                                                    山茱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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