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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upil
시수필산문여행기

ㆍ작성자	산수유
ㆍ작성일	2009-06-15 (월) 09:12

ㆍ추천: 0

ㆍIP: 211.xxx.124

흉한 꼴 보기 전에..
흉한 꼴 보기 전에..

[번 호] 1612 / 4739 [등록일] 1998년 03월 14일 08:09
[등록자] NURSLING [이 름] 산수유 [조 회] 71 건

[제 목] [산수유]- 흉한꼴 보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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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온 날들.
스스로 되돌아 봄에..
쓴웃음 지을때가 어찌 더러없을까..
하지만.. 그 씁쓰레함이 요즘처럼 지독스러운때도 없었지싶고..

    無知蒙昧한 사람.
무엇하나 잘난것 없으면서도 -
세상사는 요령과는 담을쌓은 사람.

    졸업후..
그리 짧은시간만은 아니었음에도 어느한곳 한눈 팔줄을 몰랐다.
그것이 남의집 마당쓸며 밥빌어먹는..지금까지 이어지고있는 머슴짓인데..
어제 오후의 사무실. 자조적인 이야기들이 농으로 오고갔다.

    幼과장: 차장님은 그만두시면 대비책 있으세요?

    少차장: 이친구가 점점.. 꿈깨.. 나 그만둬도 자네한테는 못넘겨. 후후..

    老부장: 그래. 유과장 너무심했다. 아마도 소차장이 마지막까지 남을껄?

    少차장: 마지막까지 라니요? 악담을 하십시오. 악담을..

    老부장: 왜 그래.. 部長.理事.常務.專務.社長. 아직도 구만리같은 사람이..

    少차장: 하하..제가 농한번 해볼까요? 유과장은 이런소리 못들은체 하그라..
부장은 이사가 죽으면 따라 묻히는 副葬이요.
이사는 사직서 빨리내놓고 직장 옮겨가라는 移徙.
상무는 썩을일만 맏아하라는 傷務.전무는 일안줄테니 나가라는 全無.
사장은 송장치울때 되었다는 死藏.어때요? 이런데도 구만리같아요???

老부장: 썰렁 허구먼.. 당장 나부터 집어치워야것다. 후후..

    얼마전부터 눈에 띄기시작한 TV방송의 공익광고중에 한 카피문구.

          " 하루에 일만명의 실직자가 쏟아져 나오고있습니다 -
자동차가 다시 늘고있습니다. IMF 터널은 시작도 되지않았습니다"


    하루 일만명...
그꼴 나기전에 집어치워..말어....
이래저래 이제는 토요 휴무도 마음편치를 않고...

                                                                 山茱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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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우수(雨水) 단상.	산수유	06-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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