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감투 이야기는 말고..
쓸데없는 감투 이야기는 말고..
[번 호] 1416 / 4739 [등록일] 1998년 02월 17일 07:07
[등록자] NURSLING [이 름] 산수유 [조 회] 37 건
[제 목] [산수유]- 쓸데없는 감투이야기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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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인지는 알수없으나 -
이른 아침에 조간을 읽는 습관이 조금달라졌다.
신문을 펼친뒤에 덮게되는 시간이 빨라진것도 그것중에 하나인데..
외환위기가 터지고,요란했던 대선이 끝나갈 무렵부터 생긴변화이지도 싶고..
요즘도 별반 다를것이 없어서..
중요면(面)들은 "뜨는 별"들의 이야기요, 경제면은 IMF 이야기뿐이다.
총리 인준이 어떻고.. 각료로는 어중이가 어떻고, 떠중이는 어떻고 하는식.
우스운것은 지면(紙面)이 온통 [감투] 이야기뿐이면서도..
뒷면인 경제면을 펼치면 "나라꼴 망했다"는 소리뿐이니 요즘 신문들도 참..
그러니 평소에 별 관심을 두지못하던 곳에 눈길이 가는것은 당연한일이겠다.
어제는 면(面)을 달리하여 실린 유전자와 백신 이야기가 관심을 끌었는데....
먼저 산림청 임업 육종연구소의 이야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계에서 40대의 사망율이 가장 높다는 나라에서 -
"B형 간염백신을 만들어주는 포플러"나무를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이야기.
(중략)... 더욱 흥미로운것은 백신 유전자를 식용(食用)식물에 삽입해서 -
식물을 먹음으로써 바로 백신을 섭취 할수있는 방법도 개발한다는 이야기다.
다음으로는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공학 연구소 이야기.
간 손상환자나 허약환자에게는 필수 의약품인 혈액내 혈청단백질인 [알부민].
지금까지는 혈액을 통해서만 얻을수있던 [알부민]을 혈액이아닌 효모를 통해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한다는 소식. 원료인 혈액 부족문제가 해결되는셈인데..
이 또한 아직은 경제성이 떨어지는등의 문제점이 없는것은 아니라고는 하나 -
동물에게 인간의 알부민 생산유전자를 주입,[알부민 젖]을 얻어낼수있다는것.
신문의 기사만을 보고 너무 앞질러가는 이야기가 될런지는 모르겠으나..
멀지않은 날에는 "간염잡는 시금치", "알부민 요구르트"를 먹고 마시면서 -
악성 고질병을 치료하게 될날이 올런지도 모를일이다. 반가운 소식들이다.
[감투] 이야기와, 쓸데없는 하마평들 보다야 얼마나 참신한가 말이다.
山茱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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